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기자 다니엘레 롱고는 1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를 이을 차기 히트작으로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면서 "나폴리는 김민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일본-미국 선수들의 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지만 벌써부터 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이미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2억 원) 수준이다.
가장 먼저 구체적으로 이적설이 나온 아틀레티코를 제외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 뿐만 아니라 토트넘도 거론됐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김민재로 대박을 친 나폴리.
나폴리는 김민재를 앞세워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과 동시에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유력하다. 김민재 역시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할 뿐만 아니라 빅터 오시멘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박으로 인해서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크프루트의 카마다 다이치와 이강인이 그 대상.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김민재 이적설에 대해 가장 먼저 보도했던 롱고 역시 나폴리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이라고 증언했다.
롱고는 "나폴리 스카우터들은 김민재 다음으로 또 다른 한국인 선수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그는 나폴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모두 인기가 있는 선수다"라면서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그치지 않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 동쪽(아시아)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강인의 유력 이적 클럽이었던 아틀레티코의 경우에는 이적료에 대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마음이 없고 이적료가 더욱 내려갈 경우에만 제안할 방침이다. 이에 비해 나폴리는 김민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이다.
김민재의 대박 사례를 바탕으로 야심찬 움직임을 보이는 나폴리가 또 하나의 한국인 재능 이강인도 손에 넣어서 세리에 A 패권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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