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31, 마인츠)은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프랑크푸르트의 가마다 다이치(27)다.
FSV 마인츠 05는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어 0-3으로 대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마인츠는 승점 45점(12승 9무 11패)으로 리그 9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승점 3점을 얻어낸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6점(12승 10무 10패)을 만들면서 마인츠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원정팀 마인츠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림 오니시보-뤼도비크 아조르케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이재성-안톤 슈타흐-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중원을 이뤘다. 아론 마르틴-대니 다코스타가 양쪽 윙백에 섰고 에디밀송 페르난데스-슈테판 벨-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로빈 첸트너가 지켰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가 터뜨렸다. 전반 18분 한체올센이 박스 안에서 가마다 다이치를 향해 파울을 범했고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주심은 페널티 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가마다는 예리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크푸르트는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4분 마리오 괴체가 올린 크로스가 이재성의 발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바에 맞았다. 자책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장면이다.
전반 31분 마인츠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였다. 키커로 나선 슈타흐는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추가 골이 터졌다. 프랑크푸르트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아우렐리우 부타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을 만들었다.
마인츠는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4분 프랑크푸르트가 한 골을 추가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재성의 공을 뺏어낸 가마다는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했고 무아니는 수비수를 제쳐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마인츠는 이재성과 앙토니 카치를 바꿔주며 변화를 꾀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채 0-3으로 패배했다.
교체 전까지 약 64분간 활약한 이재성은 이 경기 46회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82%(27/33),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4회, 드리블 성공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3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와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으로 뛰어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이재성에서 평점 팀 내 3번째로 높은 6.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한편 페널티 킥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주도권을 안긴 가마다는 85분간 활약하며 1골과 1도움, 패스 성공률 86%(37/43),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9회, 태클 성공 100%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9점의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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