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낙마’ 여자부 괴물 외인, 꼴찌 페퍼의 품으로…절대 약자가 사라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14 06: 00

시즌 도중 부상으로 낙마한 V리그 여자부의 괴물 외인 야스민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새 둥지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2023 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결과를 공개했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이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페퍼저축은행 아헨 킴 감독(좌)과 야스민 / KOVO 제공

대망의 1순위 영예는 6위 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그리고 김호철 감독은 주저 없이 미국-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8)를 지명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의 에이스이자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로 활약한 야스민 베다르트(27·미국-이스라엘)를 뽑았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야스민은 2021-2022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여자부에 입성해 2년 동안 리그를 폭격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허리 부상이 발생해 현대건설과 결별했다. 야스민은 이 여파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으며 재취업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좌)과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 KOVO 제공
3순위 흥국생명이 아포짓 스파이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보스니아-세르비아)와 재계약한 가운데 4순위의 KGC인삼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25·미국)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2022-2023시즌 GS칼텍스의 에이스를 맡은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바소코(30·카메룬)를 뽑았다. 이어 6순위 GS칼텍스가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 7순위 한국도로공사가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를 호명하며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야스민, 옐레나, 모마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다가오는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코트를 처음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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