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이적설이 나오자 구단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이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2000만 유로(291억 원)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또 최근 불거진 이적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면이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금액은 터무니 없는 상황. 이강인의 몸값은 1500만 유로(218억 원)며 추정 이적료는 2000만 유로 정도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1000만 유로(146억 원) 정도의 자금만 준비 중이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료가 경쟁이 시작된 후 절반 가격인 1000만 유로 아래로 형성되어야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의견도 있다. 비싼 선수라는 평가와는 완전히 다른 평가다. 팀 토크는 12일 "토트넘은 영입전에 나선 이강인을 위해 즉시 제안을 보내야 한다"면서 "이강인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을 받앗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팀 토크도 토트넘에 이강인 영입을 촉구했다. 팀토크는 "만약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은 브라이튼 에이스 에반 퍼거슨과 한국 대표팀 동료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환상적인 트리오를 만들 수 있다. 이강인의 몸값은 단돈 1700만 유로로 추정된다. 그의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 이적 시장에서 아주 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양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에서 충격적인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해야 한다. 그들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다면 토트넘은 즉시 하이재킹을 위해 뛰어들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지만 벌써부터 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이미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