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엔젤레스(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레이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2회전(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2-10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규리그를 7위로 마쳤던 레이커스는 시리즈 4승 2패로 결승에 진출하는 반전을 썼다.
다음 상대는 정규리그 1위 팀 덴버 너기츠다. 덴버 역시 케빈 듀란트가 있는 피닉스 선수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양 팀은 오는 17일 결승 1차전을 치른다.
르브론 제임스(39)가 또 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차전서도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3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오스틴 리브스과 앤서니 데이비스도 각각 23점 6어시스트, 17점 2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르브론은 이날 활약으로 PO 역대 최다 리바운드 4위에 등극했다. 9리바운드를 추가한 그는 PO 통산 250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샤킬 오닐(2508 리바운드)을 넘어섰다. 또한 그는 개인 통산 41번째 PO 시리즈 승리를 거두며 NBA 역사를 새로 썼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3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클레이 탐슨이 3점슛 12개를 던져서 단 2개만 성공한 것이 뼈아팠다. 그는 경기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8득점에 그쳤다.
반대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96-92로 꺾으며 4승 2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 역시 정규리그 7위였지만, 1위 밀워키 벅스와 5위 뉴욕을 연달아 제압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2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뱀 아데바요가 23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무려 41점을 쓸어담았지만, 승리하기에는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모자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