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6, PSG)의 복귀 준비에 나선다.
영국 '90mi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복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지난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의 사우디행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날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성명을 통해 "아직 다음 시즌에 관한 어떠한 결정에도 동의한 적 없다"라고 발표하며 이를 부인했다.
메시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완전히 갈라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90min은 "바르셀로나의 소식통은 본지에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복귀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은 메시의 이적을 자신했지만, 메시는 카탈루냐 복귀를 선호한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0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하며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020-2021시즌까지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구단을 떠났다.
원치 않는 이별을 경험했던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재회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알 힐랄의 재정적 지원을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재정 상태를 정리한 뒤 메시 영입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구단이 재정 조건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복귀를 머지 않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의 복귀에 가장 큰 도움이 된 이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다.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후베닐 A에 입단한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B를 거쳐 2008년 1군 팀에 합류했다.
2008-2009시즌 리그에서 24경기를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주축 선수로 올라선 부스케츠는 15년이 지난 현재,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하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진행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 당장 그들에게 허가를 내릴 수 는 없다. 바르셀로나는 경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시 복귀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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