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G 8AS 폭격' 홀란, 82% 지지로 'FWA 올해의 선수' 등극...역대 최고 득표율 신기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13 16: 40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시즌부터 잉글랜드 축구기자들이 뽑은 최고 선수로 뽑혔다.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는 12일(한국시간) "홀란이 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의 남자축구 선수로 뽑혔다. 그는 PL 역사상 가장 큰 표 차이로 2위 부카요 사카(아스날)을 따돌리며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8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견이 없는 결과다. 홀란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5골 7도움을 터트리며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홀란 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35호 골을 기록하며, PL로 건너오자마자 '전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상 34골)을 제치고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 소셜 미디어.

홀란의 발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뜨거웠다. 그는 올 시즌 UCL 9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라이프치히와 16강 2차전에서는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역대 가장 적은 경기(25경기), 역대 최연소(22세 236일)로 UCL 통산 30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사진]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 소셜 미디어.
홀란의 기록 파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이미 2017-2018시즌 모하메드 살라(32골)를 뛰어넘으며 PL 38경기 체제 이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홀란은 92년 전 딕시 딘(63골)이 보유하고 있는 단일 시즌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UCL에서도 4강에 올라 있다. 여기에 FA컵 결승전까지 남아있다. 홀란으로서는 올 시즌 최소 6경기, 최대 7경기를 더 뛸 수 있는 셈. 딘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경기당 2골이 필요하다. 그가 골 폭격을 이어가며 63골 고지를 밟는다면 맨시티 역시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홀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1995년), 지안프랑코 졸라(1997년), 후벵 디아스(2021년)에 이어 PL 첫 시즌부터 FWA 상을 거머쥔 네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첫 시즌에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 이렇게 인정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홀란과 사카 뒤로는 마르틴틴 외데고르(아스날),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축구에서는 공격수 샘 커(첼시 위민)가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