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아프겠네' 김민재 극찬은 끝이 없다..."세리에 최고 DF, 유럽에서도 TOP 5"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13 16: 02

이제는 입이 아플 정도다.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를 향한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저널리스트 하비에르 자코벨리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김민재를 세리에 A를 넘어, 올 시즌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평가했다.
자코벨리는 이탈리아 유명 언론인으로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투토 스포르트', '스포르트 이탈리아'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 '푼토 누오보'에 출연해 나폴리 이야기를 꺼내면서 김민재를 극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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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벨리는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비수다. 그는 이탈리아 무대 데뷔 시즌부터 나폴리의 역사를 쓰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는 주역으로서 공헌했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자마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1800만 유로(약 262억 원)의 이적료로 둥지를 옮긴 그는 빠른 발과 강력한 피지컬, 경기를 읽는 뛰어난 능력을 앞세워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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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 영입 소식이 들려오자, 담배 브랜드 'KIM'을 이용해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 4000원)"이라며 분노했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 뛰던 김민재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자한다는 사실에 강하게 반발한 것.
김민재는 실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그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리그 33경기 중 32경기를 소화하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단단한 수비로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을 이끈 그가 있었기에 나폴리의 우승도 가능했다.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중계방송사 'DAZN'은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10점을 매겼고, 이탈리아 '팬 페이지' 역시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기억을 지워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고 있었다"라며 그에게 평점 9점을 줬다. 
'풋볼 이탈리아'도 "김민재는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 누구도 그가 1년 이내에 쿨리발리도 더 큰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9점을 부여했다. 김민재 역시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 'KFATV 인사이드 캠'을 통해 길거리를 걷기 힘들 정도인 데다가 식당에 가면 서비스도 많이 받는다며 현지에서 인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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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맨유는 그에게 현재 연봉 3배에 달하는 700만 유로(약 102억 원)를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29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75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만약 다른 팀들이 돈만 충분히 들고 온다면, 나폴리로서는 그의 이적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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