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호난의 맹활약에 힘입어 천안시티 FC를 제압했다.
서울 이랜드는 13일 오후 1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천안시티 FC와 맞대결을 펼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이랜드는 승점 14점(4승 2무 6패)으로 리그 9위에 올라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천안은 그대로 13위(승점 1점)에 머물렀다.
원정팀 천안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종민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장백규-오윤석-윤용호-이찬협이 공격 2선을 꾸렸다. 이민수가 홀로 포백을 보호했고 오현교-차오연-이재원-이석규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준이 꼈다.
홈팀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정환-유정완-변경준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브루노-김원식-이상민이 중원에 섰다. 조동재-이인재-김민규-차승현이 포백을 꾸렸고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천안이 터뜨렸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장백규는 이랜드의 수비를 한 차례 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문정인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천안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루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호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분 이랜드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김정환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난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랜드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서보민이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반대쪽 골대를 때렸다.
후반전 추가시간 이랜드가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서보민의 머리를 거쳐 호난에게 흘렀고 호난은 높은 타점 헤더로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랜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 번에 넘겨주는 공을 받은 차승현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키퍼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천안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막판 공격 과정에서 김현중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모따는 정확한 슈팅으로 만회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이랜드의 3-2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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