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여기서 더 추락하게 될까.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에 2연패를 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빌라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7점(골 득실 +7)으로 리그 6위, 빌라는 승점 54점(골 득실 +3)으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다. 결과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시 8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과 빌라 모두 모두 4위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7위만 기록해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갈 수 있다.
토트넘이나 빌라나 7위 이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처지다. 만약 이번 경기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6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도 거머쥘 수 있다.
영국 'BBC' 소속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의 1-2 패배를 예상했다. 그는 "큰 경기다. 만약 빌라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순위표에서 토트넘을 뛰어넘을 수 있다"라며 "정확히 예언하기는 어렵지만, 무승부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보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빌라는 최근에 몇 번 실수하긴 했지만, 토트넘은 정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 수 없는 팀이다. 나는 그렇게 일관성 부족한 팀을 지지할 수 없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빌라는 지난 1월 토트넘 원정에서도 2-0으로 이겼다. 나는 그들이 또 이기리라 생각한다"라고 점쳤다.
함께 예측을 진행한 유명 싱어송라이터 조 엘리엇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팬인 그는 "토트넘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고, 빌라는 에메리 감독 밑에서 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맞추기 어려운 경기"라면서도 "하지만 빌라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그들이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이들의 예측을 뒤집기 위해선 손흥민의 발끝이 불을 뿜어야 한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그동안 빌라를 상대로 6경기에서 6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빌라 파크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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