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43%, 39회의 볼 터치 속에서도 빛난 'MOTM' 이강인...빅클럽 이적이 절실한 이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13 08: 07

팀은 43%의 점유율만을 기록했지만, 이강인(22, 마요르카)에게는 이번 경기도 '쇼케이스'였다.
RCD 마요르카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 카디스 CF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라리가 공식 MOTM(MVP of the Match)으로 선정되는 등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전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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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한 번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골 이외에도 79%(22/28)의 패스 성공률, 2번의 기회창출, 드리블 성공 100%(3/3), 파이널 서드 지역 공 투입 3회 등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능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1번의 클리어링과 5번의 볼 리커버리, 2번의 공중 볼 싸움 승리까지 올리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강인은 오프사이드 장면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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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에는 영리한 탈압박으로 공을 지켜 낸 뒤 동료에게 연결해 역습의 시발점이 됐고 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끝이 아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영리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다부진 몸싸움으로 공을 소유해 곧바로 역습으로 올라갔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까지 전진한 이강인은 뒤따라오던 동료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넘겨주기도 했다.
이 경기 마요르카는 점유율 43%만 기록했다. 이강인의 볼 터치는 39회다. 만약 그가 다음 시즌 더 큰 클럽,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는 클럽으로 이적한다면 더 놀라운 재능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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