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소속팀 나폴리 우승의 주역인 김민재(27)에게 영상 편지를 통해 덕담을 남겼다.
김민재는 12일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의 '인사이드 국가대표 캠' 2편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김민재는 1편에서 세리에 A 우승 소감과 숫자 '3'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영상 편지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영상을 통해 "민재, 우승을 정말 축하한다. 나폴리 구단의 역대 3번째 우승은 네가 이뤄낸 것이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에 김민재는 "감사하다. 이렇게 우승 축하 영상 편지도 남겨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감독님과 함께 한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영상에서 봤듯이, 이 영상을 팬들도 보는 것이지 않나. 감독님께서 운동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다. 생활 면에서도 그렇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대표팀 코치와 함께 만났다.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과 스트링가라 코치와 어깨를 뒤로 한 채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민재는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님이 나폴리에 오셔서 대화할 때 '민재 네가 역사를 쓰는 것이고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우승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네가 활약을 잘하고 있고 자랑스럽다'고도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과 무슨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축구 얘기를 많이 했다. 여기서 해보니 어떠냐. 뭐가 어렵고 뭐가 좋은 경험인 것 같냐. 그런 말을 많이 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세리에 A 와서 활약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좋은 말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도 잘 얘기해주셨다"고 궁금증을 풀어줬다.
김민재는 "보통 축구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축구 얘기밖에 안한다. 이제 대표팀 감독님과 대표팀 선수니까 더 축구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웃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