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김민재(27, 나폴리)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치른 우디네세 칼초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남은 리그 일정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우승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5천만 유로(약 729억 원) 이상을 제시하는 팀이 나온다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들이 김민재 영입의사를 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에 대비해 대체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트’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잃을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조르조 스칼비니(20, 아탈란타), 케빈 단소(25, 랑스), 이토 히로키(24, 슈투트가르트), 이타쿠라 코(26, 묀헨글라트바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이한 점은 김민재 대체자 중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일본선수가 둘이라는 점이다. 이토는 2017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해 2021년 독일에 진출했다. 슈투트가르트 2부리그 팀을 거쳐서 올 시즌 1군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 중 26경기 선발로 나서 1골까지 기록했다.
이타쿠라는 186cm 센터백이다. 2015년 가와사키에서 데뷔해 네덜란드와 독일 2부리그를 거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뛰었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 중 20경기에서 베스트 11로 뛰었다.
김민재의 맹활약으로 아시아 수비수 전체에 대한 주가가 폭등한 셈이다. 김민재의 활약이 유럽축구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