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김민재(27, 나폴리)의 인기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나폴리는 지난 5일 치른 우디네세 칼초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남은 리그 일정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우승이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유튜브 채널 'KFATV 인사이드 캠'은 11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나폴리 우승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승소감을 묻자 김민재는 “기분은 좋은데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면서 그런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팬들의 셀러브레이션을 보니까 우승했구나 실감이 나더라. 색달랐다던 경험이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취재진이 나폴리 팀스토어를 찾아 김민재 인기를 물어봤다. 미모의 여성 점원은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김민재 유니폼을 찾는다”며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남성팬은 “김민재는 괴물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남성팬은 “김민재는 나폴리 최고선수일 뿐만 아니라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척을 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 좀 불편하더라. 제 돈 주고 먹으면 속 편한데…원래 금액을 X치고 다른 금액으로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