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31, 토트넘)과 이강인(22, 마요르카)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을 꿈꾸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좋아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즉시 제안을 보내야 한다. 그는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영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매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는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지만, 벌써부터 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이미 그의 이적을 '시간문제'로 여기고 있다.
특히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적 있는 만큼, 이번에야말로 그를 꼭 품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아스톤 빌라, 번리, 나폴리 등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도 이강인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재능을 지닌 이강인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는 바이아웃 금액도 1700만 유로(약 246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기에 이적료도 합리적이다.
팀 토크도 토트넘에 이강인 영입을 촉구했다. 매체는 "만약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은 브라이튼 에이스 에반 퍼거슨과 한국 대표팀 동료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치명적 트리오'를 형성할 수도 있다"라며 "이강인의 몸값은 단돈 1700만 유로로 추정된다. 그의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 이적 시장에서 아주 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양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에서 충격적인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아틀레티코와 경쟁해야 한다. 그들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다면, 토트넘은 즉시 하이재킹을 위해 뛰어들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과 이강인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정말 잘 어울릴 것이다. 둘은 올해 초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한국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함께 뛰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지로나에서 임대로 활약 중인 2000년생 로드리고 리켈메가 복귀 예정이기 때문. 그 역시 왼쪽 날개에서 뛸 수 있는 만큼, 아틀레티코는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뗀다면, 토트넘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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