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미카일 안토니오, 사이드 벤라마-루카스 파케타-제로드 보웬, 데클란 라이스-토마시 소우체크, 애런 크레스웰-나예프 아게르드-퀴르트 주마-틸로 케러, 알퐁스 아레올라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알크마르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반젤리스 파블리디스, 마이론 반 브레더로드-스벤 메이넌스-옌스 오드가르드, 요르디 클라시-티자니 레인더르스, 메이스 더 비트-판텔리스 하치디아코스-샘 뷰케마-스가와라 유키나리, 매튜 라이언이 먼저 출전했다.
알크마르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41분 주심이 휘슬을 입에 갖다 대다가 멈칫하며 어수선한 상황이 빚어졌다. 레인저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전진했고, 레인더르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파케타가 머리로 공을 떨궈줬고, 보웬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안쪽으로 꺾어 들어오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터트렸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기세를 탄 웨스트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 라이언이 공중볼을 쳐내려다가 소우체크 얼굴을 가격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벤라마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드리던 웨스트햄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흘렀고, 공을 잡은 라이스가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아게르드의 헤더는 수비벽에 막혔지만, 이어진 안토니오의 헤더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웨스트햄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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