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튀르키예→전 세계 TOP3 센터백...김민재, 레알·바르사 DF 다 제쳤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12 06: 43

2년 전에는 중국, 1년 전에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던 선수가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됐다. 바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나폴리)의 이야기다.
영국 '풋볼 페이스풀'은 11일(한국시간) 자체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 5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매체는 "올 시즌에는 몇몇 센터백들이 기억해야 할 활약을 펼쳤다. 지금 경기력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도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리그 34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주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김민재를 세 번째로 꼽으며 "그는 첼시로 간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지난여름 나폴리에 도착했다. 쿨리발리는 몇 년간 나폴리 수비 중심이었고, 2018-2019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라며 "김민재는 단 한 시즌 만에 성공을 거뒀고, 쿨리발리가 따내지 못했던 스쿠데토의 토대가 됐다. 그는 유럽 클럽들이 가장 탐내는 수비수로 떠올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매체는 "괴물 김민재는 세리에 A 수비수 중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91)를 기록했다. 볼터치(2986)와 파이널 서드 지역 공 투입(186회), 드리블 태클 차단률(85.2%), 걷어내기(120회)도 리그 최상위권"이라며 "중국에서 뛰던 무명 선수 김민재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깜짝 성장했다. 올여름 대륙의 거함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뒤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과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가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코파 델 레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는 2018-2019시즌 이후 첫 라리가 제패를 눈앞에 뒀다. 이런 강팀에서 제일 가는 수비수들도 김민재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
1위와 2위는 나란히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이 차지했다. 바로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다. 매체는 "디아스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뒤 완전히 다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그가 출전했을 때 단 한 번 졌다"라며 "스톤스는 차분하고 침착하며, 지능적이고 다재다능하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구를 실행하기에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민재는 풋볼 페이스풀의 말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리버풀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토 메르카토 웹'을 비롯한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맨유는 6월에 5000만 유로(약 725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