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리그 우승' 김민재, "살면서 그런 장면을 또 볼 수 있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11 20: 00

김민재(27, 나폴리)가 리그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유튜브 채널 'KFATV 인사이드 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 리그 우승에 관한 소감을 이야기하는 김민재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치른 우디네세 칼초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남은 리그 일정에 관계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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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캠 영상 속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나오자 "진짜 오실 줄 몰랐다. 말을 잘못하신 줄 알았다"라며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까 생각했는데 대표팀에서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나폴리로 직접 날아간 KFA에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사진] KFATV
우승에 관해 김민재는 "기분은 좋은데, 고생한 성과를 얻은 것 같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 제가 살면서 그런 장면을 또 볼 수 있을까. 팬분들을 보고 다 같이 셀러브레이션을 하니까 진짜 '우승했구나'라는 게 느껴졌다"라며 좋으면서도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날 경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끝나고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춤추니 딱 실감이 나더라. 뭔가 색달랐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국내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정말 새벽에 경기가 많았고 경기를 보기 불편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폴리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기에, 해외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전부 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라고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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