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42) 감독이 '스승' 조세 무리뉴(60) 감독과 유럽 대항전에서 만난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오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11일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알론소 감독은 AS 로마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
두 팀의 사령탑 무리뉴 감독과 알론소 감독은 인연이 깊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 무리뉴는 당시 레알의 미드필더였던 알론소를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진행한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내 제자 중 감독으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선수는 알론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당시 분데스리가 16위에 처져 있던 레버쿠젠을 6위까지 끌어 올리며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1'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리더가 되는 법과 팀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배웠다"라며 무리뉴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
비록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이끌던 시절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던 알론소지만, 냉정함을 유지하겠다는 알론소였다. 그는 "나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우린 최고의 활약을 펼쳐야 한다. 완벽에 가까운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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