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의 신성 자일톤 알메이다(31∙브라질)가 베테랑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5∙수리남)를 상대로 UFC 헤비급 톱 10 진입을 노린다.
UFC 헤비급 랭킹 12위 알메이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메인 이벤트에서 9위 로젠스트루이크와 맞붙는다.
알메이다는 오랜만에 등장한 브라질 헤비급 그래플러다. 그는 6살 때 복싱을 먼저 배웠지만, 11살 때부터 배운 주짓수가 주특기다. UFC에서 5전 동안 12번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70%고, 15분당 6.73개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다.
더 놀라운 건 피니시 본능이다. 알메이다는 5번의 경기 모두 2라운드 안에 끝을 봤다. 일단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 그라운드 앤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꼭 경기를 끝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18승 2패(UFC 5승 무패)다.
UFC에서도 알메이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는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에서 생중계된다. 오직 인기 선수들만 ABC 중계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을 수 있다.
알메이다가 UFC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려면 베테랑 킥복서 로젠스트루이크를 넘어야 한다. 그는 85전의 킥복싱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MMA에서는 13승 4패(UFC 7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비기 보이’라는 별명답게 거구에서 터져나오는 한방 파괴력이 대단하다. UFC 7승 모두 KO(TKO)로 피니시했다. 경기 내용에서 다소간 밀리더라도 한방이 터지면 그걸로 승리를 가져간다.
각각 그래플러와 타격가로 상반된 스타일을 가진 두 선수는 서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알메이다는 “로젠스트루이크가 내게 상성이 좋지 않단 걸 알고 있다. 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지만 그들만큼 힘도 세다. 게다가 난 헤비급의 다른 그래플러들보다 더 많이 피니시를 노린다”며 “분명 로젠스트루이크에게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로젠스트루이크는 “알메이다는 파이터로서 재능 있고, 챔피언이 될 자질이 있는 선수”라면서도 “솔직히 말해 그가 자신의 머리를 뽑으려고 달려드는 상대와 싸우는 건 처음”이라며 빠르게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 UFC 승리를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두 선수들이기에 이번에도 화끈한 승부가 기대된다.
또한 이날 대회에는 ‘불주먹’ 김지연(33)이 출전해 만디 뵘(33∙독일)과 못다 한 승부를 낸다. 두 선수는 원래 2월 5일 싸우기로 돼 있었으나 뵘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며 대회 3시간 전 경기가 취소됐다.
김지연은 뵘이 경기 취소 후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없어 무례함을 느꼈다며 “반드시 피니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4일(일) 오전 4시부터 TVING(티빙)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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