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마요르카 방한 주최 측 "K리그 패싱은 오해...형평성 어긋난다" 입장 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11 11: 17

나폴리와 마요르카 방한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이 'K리그 패싱 논란'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마요르카 방한 관련 프로모터를 맡고 있는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USG)은 최근 불거진 K리그 패싱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USG는 스타디움 엑스와 함께 7월 울버햄튼, 셀틱, AS로마의 방한을 성사시킨 컨소시엄이다.
먼저 USG는 'K리그 패싱 논란'은 오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월 8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10일(고양종합운동장)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연맹은 "8일 경기는 몰라도 10일 경기는 K리그 일정과 겹쳐 동의가 어렵다"며 "아직 동의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사진] 이강인(좌)과 김민재(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USG는 "1월 17일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클럽 방한 경기에 관한 협의를 시도한 바 있다. 본 프로모터의 'K리그 패싱 논란'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 대표와 스타디움 엑스 이사가 10일 오전 11시경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형평성에 관한 의문도 제기됐다. USG는 "연맹 의견에 일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7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타해외구단 방한경기 역시 K리그2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연맹의 K리그 팬보호를 위해 본 투어에 대한 진행동의를 불가한다는 입장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USG는 "이번 해외 클럽 방한 경기를 진행하며 K리그와 상생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삼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맹에 K리그 발전을 위한 본 컨소시엄의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본 컨소시엄은 다시 한번 연맹과 대화를 이어갈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맹 측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과거 해외팀 방한 경기를 추진하던 프로모터들이 연맹에 문의한 적은 있다. 우리는 당시에도 K리그 경기가 있는 날은 불가능함을 확실히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동의서를 요청받거나 문서를 전달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협회 측에 받은 게 없다고 했다. 어제(10일) 미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K리그 패싱 논란이 나온 뒤"라며 "7월 30일 경기에 관해서는 더 파악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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