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지마... 이탈리아 기자의 호소, "김민재, 나폴리 떠나 맨유 가는 이유가 뭐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11 07: 33

애절하다. 간절하다. 이탈리아 기자가 김민재(27, 나폴리)에게 절절한 사모가를 남겼다.
이탈리아 '라이 스포츠'의 기자 프란체스초 라이피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를 잔류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6000만 유로(약 726억~872억 원)에 발동될 수 있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있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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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 삭제가 어렵다고 판단, 현재 세후 250만 유로(약 36억 원)를 받고 있는 김민재 연봉을 인상하려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금력을 앞세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는 역부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 두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나폴리는 물론 세리에 A 구단들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버풀과 첼시도 뛰어들 수 있어 이 연봉이 시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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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피세 기자는 "우승 이후 나폴리의 최우선 과제는 현 상황서 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다"라면서 "특히 나는 김민재가 왜 나폴리를 떠나 김민재로 떠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에 대해 라이피세 기자는 "나폴리가 맨유보다 훨씬 가치 있는 팀이다. 고작 연봉때문에 환경이나 전망이 훨씬 좋은 팀(나폴리)를 떠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라이피세 기자는 "나폴리를 비롯한 세리에 A 팀들은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것이 고쳐져야 한다"라면서 "진짜 제대로 된 재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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