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메날두 대결이 정말 이뤄질까.
카타르 '알 자지라'는 11일(한국시간)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는 것은 팩트. 그들은 중동 최고 클럽으로 발전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은 지난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의 사우디행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고 했지만 정확한 팀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이전부터 메시를 노리던 알힐랄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곤 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AFP 통신을 통해 "메시의 사우디 이적은 '던 딜(협상 완료)'이다. 특별한 계약이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관해 어떤 클럽과 합의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PSG와 리그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들의 사우디행 소식은 그저 '소문'이란 뉘앙스를 풍겼다. 호르헤 메시는 "항상 소문은 있다. 많은 이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메시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어떤 팀과도 아무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단 아버지 호르헤의 주장에도 메시의 사우디행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 알 자지라는 메시 가족의 절친한 친구와 인터뷰를 통해서 "미국에서도 그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라면서 "하지만 메시는 MLS 클럽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위상이나 급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 자지라는 "사우디의 돈, 야망, 영향력이 메시의 선택에도 결정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2023년 소프트 파워 증대 계획의 일환으로 스포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라면서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합류했다. 알 힐랄은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제치고 중동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잡는 것을 원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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