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령탑 데뷔전' 김병수 감독 "압박감 최대한 덜어내야"[수원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0 19: 10

김병수 감독이 수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치른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승 2무 8패 승점 5점이 됐다. 최하위다. 전북은 3승 2무 6패 승점 11점으로 10위. 

[사진] 김병수 감독 / 수원삼성 제공.

수원은 드디어 개막 후 첫 승전고를 울렸다. 10경기 째 무승의 늪에 허덕이던 수원은 지난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경 경기(1-0 승)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전반 29분 나온 이기제의 프리킥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어렵게 반등에 성공한 수원은 김병수 신임 감독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른다.  소방수로 급하게 투입된 김병수  감독은 전북전을 통해 수원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노린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강원을 떠난 후 약 1년 반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이른바 ‘병수볼’로 불리는 특유의 전술 색채를 수원에 어떤 방식으로 입힐지 시선이 쏠린다. 김병수 감독은 일단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김태륭 분석관의 '사설 승부예측 업체 글 도용 논란'이 일었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지금은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는 질문엔 "훈련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건 없었다. 일단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고,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전술은 크게 변화를 줄 순 없다. 편안한 방식에서 포인트만 주는 그런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에 가장 필요한 건 '사기진작'이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만 힘든 것이 아니다. 너무 (좋지 않은 쪽으로) 몰입해 있으면 안 된다. 힘들다는 것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압박감을 최대한 덜어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이 첫 경기를 하기 전부터 수원 구단을 둘러싸고 잡음이 생기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이 그럼에도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독 스스로에겐 같은 주문을 걸진 않을까. 
김병수 감독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든 건 사실이다. 나쁜 비난은 제가 다 안고 가겠다. 편하지 않더라도 편안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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