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레전드 수비수 다니 알베스(40, 브라질)가 두 번째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10일(한국시간) AFP 통신, BBC 등 언론들은 스페인 법원이 전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였던 피고인 알베스가 요청한 보석 석방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통산 43회)을 차지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알베스는 작년 12월 말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 클럽 화장실에서 20대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1월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 구금됐다.
알베스는 구속 전 스페인 방송을 통해 자신이 사건 당일 나이트클럽에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합의에 의한 행동이었을 뿐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알베스 측 변호사는 브라질 여권과 스페인 여권 모두 포기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법원은 알베스가 도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보석 신청을 거부했다.
카탈루냐 고등법원은 "알베스가 가진 재산이 언제든 스페인을 떠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베스는 지난 2월에도 보석을 신청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