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행이 아니면 어디로 갈까.
AFP 통신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의 사우디행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고 했지만 정확한 팀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이전부터 메시를 노리던 알힐랄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곤 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AFP 통신을 통해 "메시의 사우디 이적은 '던 딜(협상 완료)'이다. 특별한 계약이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관해 어떤 클럽과 합의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PSG와 리그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들의 사우디행 소식은 그저 '소문'이란 뉘앙스를 풍겼다. 호르헤 메시는 "항상 소문은 있다. 많은 이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메시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어떤 팀과도 아무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 호르헤의 반박 이후 AFP는 "메시의 알 힐랄행이 확정됐다고 말한 사우디 내 관계자는 정보를 얻은 루트와 자기 자신의 공개를 거부했다"라고 한발 물러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시의 행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PSG와 무단 휴가로 갈등을 빚은 메시는 재계약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역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서 킬리안 음바페 중심으로 팀을 짤 계획이다.
FC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던 메시는 재정 문제로 인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로 인해서 사우디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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