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35)의 사우디아라비아행 소식을 접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매체 '알카스'와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편안하고 행복하다 생각이 든다면, 그가 어디서 축구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의 사우디 이적설에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메시와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합작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다.
최근 메시의 사우디 이적설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AFP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의 사우디행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고 했지만 정확한 팀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이전부터 메시를 노리던 알힐랄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곤 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AFP 통신을 통해 "메시의 사우디 이적은 '던 딜(협상 완료)'이다. 특별한 계약이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레퀴프'가 메시의 이적설에 힘을 보태는 듯했다.
'레퀴프'는 "메시의 전체 계약 규모는 5억 유로(약 7258억 원)에서 6억 유로(약 8709억 원) 사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도 "메시는 알힐랄과 2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메시는 연간 2억 6000만 파운드(약 4336억 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관해 어떤 클럽과 합의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PSG와 리그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스칼로니 감독도 메시 이름을 꺼냈다. 약간 결이 다르다. 그는 "메시가 대표팀에 왔을 때 행복하다면 (중동으로의) 이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린 메시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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