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이별. 나폴리가 대체자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의 매각이 유력하다. 그들은 대체자 영입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를 잔류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6000만 유로(약 726억~872억 원)에 발동될 수 있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있어 쉽지 않다.
결국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 삭제가 어렵다고 판단, 현재 세후 250만 유로(약 36억 원)를 받고 있는 김민재 연봉을 인상하려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금력을 앞세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는 역부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 두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나폴리는 물론 세리에 A 구단들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버풀과 첼시도 뛰어들 수 있어 이 연봉이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팔기는 싫지만 김민재를 떠나 보내면 큰 재정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무조건 바이아웃으로 판매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떠나면 나폴리는 대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 먼저 2003년생 아틀란타의 조르조 스칼비니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대안도 있었다. 바로 김민재에 이어 또 하나의 아시아권 공격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김민재 때문에 아시아권을 주시중이다. 그들의 스폰서와 선수 개인의 노력, 에고 덕분에 최고의 영입"이라고 예상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일본 대표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드바흐) 영입을 노릴 수 있다"라면서 "단 김민재를 대체하고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꾸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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