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볼' 새 전력 분석관→사설 승부예측 사이트 패널 등장 논란... 수원 "상의된 바 없는 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0 12: 49

 “해당 글은 김태륭 분석관과 상의된 바가 없는 내용이란 것을 파악했다.”
수원삼성 새로운 전력 분석관이 사설 승부예측 사이트 패널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밝힌 입장이다. 
올 시즌 10경기째 ‘무승의 늪’에 허덕이다가 11경기 만에 최성용 대행 체제로 개막 후 첫 승전고(지난 5일, 인천전 1-0 승)를 울린 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전북 현대를 상대로 홈에서 연승을 노린다. ‘소방수’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경기다.

[사진] 김병수 감독 / 수원삼성 제공.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수원은 최근 새로 온 김태륭 분석관의 사설 승부예측 사이트 패널 등장으로 경기 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태륭 분석관의 이름으로 최근 한 승부예측 사이트에 "주전 공격수+윙어+풀백+센터백 결장!!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을 자신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10일 오후 12시 기준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스포츠 종목 각 분야 전문가들은 결과 예측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해당 업체로부터 소정의 대가를 받곤 한다. 그러나 K리그 특정 구단에 몸담고 있는 전력 분석관이 이러한 일을 한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
구단 분석관은 팀 사정을 감독만큼이나 잘 안다. 경기 전 분석글을 올리는 것은 타구단에 내부 정보를 흘리는 것과 같다. 부상자, 결장자, 전술 등 정보를 그가 모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받은 답은 아직 없다. (해당 사이트는) 또 다른 업체를 통해 (정보) 제공을 받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 중”이라면서도 “수원-전북전에 대한 글은 김태륭 분석관과 상의된 바가 없단 것은 파악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더 자세히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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