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방한 친선 경기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일정과 맞물려 예정대로 열릴지 불투명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0일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가 예정된 6월 10일엔 K리그 일정이 있다”며 “리그 경기가 있는 날엔 두 팀 간 경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와 이강인이 뛰고 있는 마요르카는 오는 6월 8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10일(고양종합운동장)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를 위해선 대한축구협회 승인과 연맹의 동의가 필요하다.
연맹은 “8일 경기는 몰라도 10일 경기는 동의가 어렵다"며 "아직 동의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의 국내 친선 경기는 7월 16일 K리그 경기와 함께 개최됐다.
연맹은 “이번과 상황이 다르다”면서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때문에 K리그 일정이 나중에 변경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적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 영광을 누렸다. 이강인은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요르카 주축으로 우뚝 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강하게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두 선수가 한국에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서로를 상대한다는 소식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하지만 10일 경기 일정 조율이 해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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