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8709억 일단 거절' 메시, 호날두와는 다른 돈 보다 낭만 선택 [오!쎈초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5.10 11: 17

리오넬 메시(PSG)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아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AFP 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의 사우디행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고 했지만 정확한 팀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이전부터 메시를 노리던 알힐랄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곤 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메시의 사우디 이적은 '던 딜(협상 완료)'이다. 특별한 계약이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레퀴프도 메시의 이적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메시의 전체 계약 규모는 5억 유로(7258억 원)에서 6억 유로(8709억 원)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관해 어떤 클럽과 합의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PSG와 리그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호르헤 메시는 "항상 소문은 있다. 많은 이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메시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어떤 팀과도 아무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시 관련 그 어떤 합의, 결정, 서명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PSG)과 관계는 틀어진 가운데 나온 보도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설상가상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 뒤 징계도 받았다. 
PSG는 로리앙과 경기 후 구단 훈련에 무단 불참한 메시에 2주 자격 정지를 내렸다. 이후 메시는 개인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PSG는 지난 경기에서 메시를 제외한 뒤 경기에 임했다.
사실상 이별이 확정되자 이적설이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메시의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점쳤다. 심지어 라파 유스테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메시와 접촉을 인정했다. 그런데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이 나오자 급격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문제는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잔류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것이 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상황. 아직까지 메시는 호날두에 비해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