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했단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24’는 9일(한국시간) “블루구단(나폴리)의 공식 라디오방송사 ‘키스키스 나폴리’ 편집인은 나폴리의 세 번째 세리에A 우승의 절대적 역할을 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 포지션에 집중하며 나폴리 시장을 살폈다”며 “김민재를 원하는 여러구단 있지만 맨유가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에 합류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거머쥐었다. 단단한 수비라인에 이어 공격진도 제 몫을 해준 덕분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한시적으로 발동된다. 6000만 유로(약 872억 원)로 알려진 그의 바이아웃 금액 지불 의사가 있는 구단은 김민재와 직접 협상 테이블을 펼칠 수 있다.
나폴리는 지난여름 김민재를 영입할 때 약 1950만 유로(약 2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와 비교하면 약 3배가량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인 나폴리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철기둥’ 김민재의 활약과 해리 매과이어(맨유)의 연이은 부진을 고려하면 맨유에 김민재는 확실히 구미를 당기는 카드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매과이어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여 김민재와 맨유 계약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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