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선배' 기성용이 '후배' 오현규에게 건넨 덕담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10 08: 29

13년 전 셀틱 생활을 시작했던 기성용(34, 서울)이 '후배' 오현규(22, 셀틱)에게 덕담을 건넸다.
FC 서울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기서용은 후반 교체로 투입된 뒤 약 30분 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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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최근 셀틱에서 리그 우승에 성공한 오현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기성용은 앞서 2010년 셀틱에 입단해 2009-2010, 2010-2011, 2011-2012 3시즌 동안 공식전 87경기에 출전, 1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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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기성용은 2010-2011시즌 스코티시컵, 2011-201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3년 1월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서서히 팀과 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공식전 16경기(358분)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298분을 소화하며 3골을 기록해 팀의 리그 우승에 작게나마 기여했다. 셀틱은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리며 일찍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후배의 순조로운 출발을 지켜본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한국 선수가 셀틱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라며 부드러운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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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가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은 선수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본인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즐겁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잘 성장하면 더 좋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현규가 셀틱에서 적응을 마친 뒤 더 큰 무대로 향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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