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부스케츠(35, 바르셀로나)가 FC 바르셀로나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후베닐 A에 입단한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B를 거쳐 2008년 1군 팀에 합류했다. 2008-2009시즌 리그에서 24경기를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주축 선수로 올라선 부스케츠는 15년이 지난 2022-2023시즌에도 리그 27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원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곧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케츠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결별에 관한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체는 "부스케츠는 계약이 만료되는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 지난 9일 훈련에 복귀해 자신의 결정을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마르카는 "그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결정을 발표하는지를 지켜볼 차례다. 즉시 발표할 수 도 있지만, 팀의 리그 우승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 부스케츠는 늘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1군에서 15년을 보낸 부스케츠는 이제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동료들 대부분이 떠나고 없는 상황에 놓였다. 부스케츠는 바로 지금이 팀을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는 일부 경기에서 관중들의 비난을 들어야 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쉽지 않았던 최근 몇 년이다"라며 부스케츠가 황혼기에 겪었던 고난을 전했다.
그러면서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지금이 바로 부스케츠에게 완벽한 기회다. 부스케츠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손에 쥐고 구단을 떠날 것이다. 차기 행선지는 미국 MLS와 사우디아리비아가 유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부스케츠의 잔류를 원한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사비는 1년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여전히 부스케츠를 계획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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