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위해 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도 4강에서 마주쳤던 두 팀이다. 당시 맨시티는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1-3으로 패배하며 합산 스코어 5-6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맨시티를 꺾은 레알은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 통산 1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를 앞둔 9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펩 과르디올라(52) 맨시티 감독은 "우린 복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복수가 아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일 뿐이다"라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르다. 레알과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배운다. 1년이 지난 현재 우린 다시 4강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을 겪은 우리에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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