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젠지, 유럽 강호 G2 꺾고 브래킷 스테이지 2R ‘선착’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5.10 00: 27

손쉽게 끝날 줄 알았던 경기에서 한 점을 허용한 뒤 4세트까지 G2의 저력이 나올 때는 아찔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젠지는 LCK 1번시드 답게 확실히 강했다. 젠지가 유럽의 강호 G2를 꺾고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 선착했다.
젠지는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공원 코퍼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1라운드 G2와 경기서 상체와 하체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10일 벌어지는 T1과 매드 라이온스전 승자와 브래킷 스테이지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던 G2는 패자조로 밀려나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다리우스와 드레이븐을 잡은 G2가 빠르게 전선을 압박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정작 킬을 올린 쪽은 젠지였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이 캡스의 리산드라를 완벽하게 일기토로 제압한 것을 발판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1세트를 27분만에 정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1세트 살짝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페이즈’ 김수환이 초반부터 아펠리오스로 원딜캐리의 정수를 보이면서 G2를 몰아치면서 19분만에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벼랑끝으로 몰린 G2가 젠지 밴픽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3세트를 만회했지만, 젠지가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4세트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젠지는 크산테-엘리스-트리스타나-징크스-룰러로 조합을 꾸렸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에서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바론 한타 상황에서 대승을 일궈내면서 팽팽한 균형을 젠지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괴물로 거듭난 크산테의 힘을 앞세워 고비를 넘긴 젠지는 G2의 최후의 방어선을 정리하면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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