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안익수 서울 감독, "어울리는 위치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연승 필요"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09 19: 26

안익수(58) 감독이 연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FC 서울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1라운드 로빈(1~11라운드)을 마친 현재 서울은 승점 20점(6승 2무 3패)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안익수 서울 감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1라운드를 치르면서 서로가 장단점을 알게 됐다. 1라운드보다 더 많은 준비를 요하게 됐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11라운드까지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1라운드(인천전 2-1 승리)와 2라운드(광주전 2-0 승리) 이외에 연승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 감독은 "연승이 없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이다. 상위 레벨에서 FC 서울의 브랜드를 가지고 어울리는 위치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저희가 준비한 부분은 끈기"라며 "팬분들의 성원에 대한 답으로 단발성이 아닌 메시지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은 홈에서 열린 5경기에서 무려 154,954명을 불러 모아 평균 관중 30,991명을 기록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균 관중 3만 명 이상을 기록한 팀이다.
이에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그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2010년 6만 관중이 왔던 적이 있다. 클럽 하우스에 당시 사진을 붙여놨다. 당시 평균 관중이 3만 명 이상이었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면 좋겠다. 팬들의 기대에 응답하고 축구의 부흥기를 이끌기 위해 우리의 관심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서울과 광주는 지난 2라운드 시즌 첫 맞대결 당시 경기 외적으로도 맞붙었다. 당시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경기력에서는 앞섰지만, 후반 엄지성의 퇴장 이후 오스마르, 박동진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많이 분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라며 분노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우리 축구 시장은 건강하지 않다.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시스템, 문화, 동업자 정신, 언행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단발성 도발이 기사거리에 나오는 게 아닌 축구 시장을 더 키워가는 우리의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 경기 김신진은 미드필더로 나선다. 안 감독은 "(나)상호와 (기)성용이가 팀에서 열심히 해주다가 잔부상을 입는 케이스가 있다. 중요한 시점이긴 하나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무리하게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에 제한점이 생긴다고 판단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로테이션에 관해 설명했다.
안 감독은 "저희가 가진 스쿼드, 잘할 수 있는 점, 보완해야 하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저희 문제를 보완하다보면 나머지는 상대와 경쟁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