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메시, 사우디 이적 합의 완료...'메호대전' 다시 열린다(AFP 통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09 19: 17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나스르)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다. 
AFP 통신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의 사우디 이적이 '완료'됐다. 그는 다음 시즌 사우디 무대에서 뛸 것이다.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메시의 사우디 이적은 '던 딜'이다. 특별한 계약이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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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사실상 이적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PSG 측은 AFP 통신의 질문에 현재 메시가 몸담고 있는 PSG 측은 그는 오는 6월 30일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다고만 짧게 말했다. 한 PSG 소식통은 "구단이 메시와 재계약하길 원했다면, 더 일찍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PSG와 동행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앞서 그는 팬들에게 팀을 떠나라는 야유까지 받았고, 지난주에는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업무를 위해 훈련에 불참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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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메시는 친정팀 FC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듯 보였다. 바르셀로나 측에서도 메시 복귀를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소문은 더 커져 갔다. 그와 함께 뛰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긴 했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재회가 이뤄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결국 메시의 선택은 중동 무대였다. 아직 정확한 팀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메시와 연결되던 알힐랄이 유력 행선지다. 최근 스페인 '엘 치링기토'도 메시가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면서 그는 연간 2억 6000만 파운드(약 4354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메시가 이대로 알힐랄에 합류한다면, 그는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와 다시 만나게 된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이른바 '메호대전'이 사우디 무대에서 펼쳐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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