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2, 레알 마드리드)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에당 아자르는 2024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만료 후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20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아자르는 레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입단 초기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으며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해당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로 향하기 전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의 제왕'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아자르는 공식전 352경기에 출전,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 2018-201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자르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133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에만 나설 뿐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지는 못하고 있다.
매체는 "아자르는 미국 MLS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24년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아자르는 이미 축구계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이제 그는 그가 항상 꿈꿔왔던 클럽, 레알에서 은퇴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자르는 레알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와도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라울 곤잘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페르난도 이에로 등의 선수들도 모두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해 은퇴했으며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단 331분만을 소화한 아자르가 2024년 레알에서 은퇴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