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PSG)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3년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리오넬 메시라고 발표했다.
라우레우스상은 지난 2000년부터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시작한 상이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마이클 조던, 펠레, 에드윈 모지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마크 스피츠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함께 세운 재단으로 라우레우스상을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정착시킨다는 목적으로 수상자를 뽑아왔다.
수상 후보는 70개국 1,000명 이상의 스포츠 관계자들의 투표로 최종 6명이 선정되며 이후 전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로 구성된 70명 이상의 라우레우스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라우레우스상 시상식은 일반적으로 매해 2~3월 열리지만, 종종 5월에도 시상식을 여는 경우가 있으며 2023년은 이달 9일에 공식 수상자가 발표됐다.
라우레우스상은 타이거 우즈(골프), 미하엘 슈마허(F1), 우사인 볼트(육상),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이상 테니스) 등 개인 종목 선수가 상을 받는 데 유리하지만, 지난 2020년 메시가 루이스 헤밀턴(F1)과 함께 공동 수상자가 되며 첫 번째 단체 종목 수상자가 탄생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축구), 스테픈 커리(농구), 라파엘 나달(테니스), 아먼드 듀플란티스(장대높이뛰기), 막스 페르슈타펜(F1) 등 쟁쟁한 후보와 경쟁해 2023년 다시 한번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라우레우스 스포츠는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3번째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라며 수상의 이유를 월드컵 우승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우승했다. 당시 메시는 대회에서 총 7골과 3도움을 기록,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경기에서 5번의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특히 16강부터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POTM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어느덧 만 35세가 된 메시는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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