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과 토트넘이 연결되고 있단 소식을 들은 토트넘 팬페이지가 의견을 냈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간) "이강인을 향한 토트넘의 관심이 진심이라면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면서 "그러나 새로운 감독이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어떤 영입도)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재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그의 대행이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경질됐다.
'스퍼스웹'은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에 대해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가장 최근(8일)에 보고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크게 보이고 있다고 '아스'는 전했다. 토트넘만이 이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으로는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 ‘렐레보’ 등을 종합해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전 선두주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경기(35경기) 통틀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아스'로부터 흘러나온 소식을 영국 매체 ‘팀토크’도 8일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함께 런던 클럽(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팀 보강을 위해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쳐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따라서 토트넘이 그를 영입한다면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전 선두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직 구단(마요르카)이나 이강인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진 않았지만, 약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제시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들려줬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약 247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스퍼스웹'은 만약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진심'이라면 금전적인 부분과 더불어 협상을 문제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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