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27)를 두고 빅 클럽들의 쟁탈전이 임박한 상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위해 53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준비가 대 있다"면서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4000만 파운드지만 맨유는 경쟁자들을 물 밖으로 날려버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맨유는 세리에 A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를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에 합류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거머쥔 김민재다.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반짝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을 만족하는 제안을 넣는 클럽은 나폴리 구단과 상관 없이 김민재와 직접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인정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장기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하기도 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사실상 신임을 잃은 상태다.
영국 'HITC'는 이탈리아 언론들을 인용, 나폴리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타깃인 김민재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때문에 놓칠 수 있다는 소식을 흥미롭게 전했다.
이 매체는 세리에 A 최고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를 리버풀과 맨유 모두 영입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면서도 맨유가 엄청난 제안을 준비하고 있어 나폴리 역시 진지하게 김민재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폴리는 많은 돈을 받는 이상 김민재가 맨유로 가든 리버풀로 가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리버풀이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맨유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해야 하고 더불어 왜 안필드(리버풀 홈구장)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보다 더 좋은지 김민재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