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훈련에 빠졌던 리오넬 메시(36)가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 복귀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가 월요일 아침 훈련장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일(한국시간) 1-3으로 패한 로리앙과 홈경기 다음날 PSG 훈련에 무단 불참, 논란이 됐다. 지난해 5월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던 메시는 다음날 사우디로 날아갔다. 하지만 PSG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SG는 메시에 2주 동안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고 주급 삭감 결정까지 내렸다. 결국 메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정장을 입고 등장, "언제나 그랬듯 경기 후 휴식을 취할 줄 알았다. 이미 일정이 잡혀 있었고 지난 번에도 취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면서 "동료들에게 사과하며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했다.
'골닷컴' 등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PSG 훈련장에 등장하자, "PSG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메시에게 내린 2주간 훈련 및 출장 정지가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시가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우디 여행에 대해 사과를 하자, PSG 수뇌부도 화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퀴프'가 메시의 사과로 PSG의 징계를 풀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엘치링기토 TV'는 리오넬 메시가 올 여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힐랄과 연간 2억 6000만 파운드(약 4354억 원) 메가딜을 수락했다고 전하며 PSG와 계약이 끝나면 바르셀로나 복귀를 포기하고 중동으로 날아갈 것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올 6월말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는 메시는 PSG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바르셀로나 복귀,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2년간 총 5억 2000만 파운드(약 8706억 원)에 알힐랄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