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할 것이 유력한 리오넬 메시(36)가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 '엘치링기토 TV'는 8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올 여름 사우디의 알힐랄과 연간 2억 6000만 파운드(약 4354억 원) 메가딜을 수락했다고 전하며 PSG와 계약이 끝나면 바르셀로나 복귀를 포기하고 중동으로 날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메시는 2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럴 경우 총 5억 2000만 파운드(약 8706억 원)를 벌게 된다. 전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35)와 조르디 알바(34, 이상 바르셀로나)도 알힐랄에 합류할 수 있다. 메시와 부스케츠는 오는 6월말 나란히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알바 대신 다른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가 갈 수도 있다.
메시는 지난주 PSG 훈련에 무단 불참하면서 PSG와 결별할 것이 분명해졌다. 지난해 5월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던 메시는 지난 3일 사우디로 날아갔다. 하지만 PSG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메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정장을 입고 등장, "언제나 그랬듯 경기 후 휴식을 취할 줄 알았다. 이미 일정이 잡혀 있었고 지난 번에도 취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면서 "동료들에게 사과하며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PSG 선수단은 당초 로리앙전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PSG가 1-3으로 패하자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추가 훈련 명령이 떨어졌다. 이 훈련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메시는 PSG로부터 2주 동안 훈련 금지와 주급 삭감 통보 징계를 받아야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으로 메시와 PSG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설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메시의 선택은 결국 중동이었다.
메시가 사우디로 향하게 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와 맞대결이 다시 벌어질 예정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말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연봉 2억 유로(약 29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