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 매각에 사임까지 고려" 나폴리 감독, 김민재 영입 후 불안감 해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08 18: 21

33년 만에 나폴리를 세리에 A 정상으로 인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사실은 지난해 사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김민재(27) 합류로 불안감을 서서히 지웠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나폴리를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로 이끈 위대한 건축가 스팔레티 감독이 가장 좋아하던 쿨리발리를 잃었을 때 잠시 혹은 두 번 당혹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당시 사임하거나, 혹은 분신하거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집에 찾아가거나, 최후까지 단식에 나서는 것 등 무엇이든 할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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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스팔레티 감독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칼리두 쿨리발리(32)를 첼시에 팔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8시즌 동안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쿨리발리가 떠나면 나폴리에는 희망이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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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스팔레티 감독이 지난해 6월 쿨리발리를 팔 경우 사임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만큼 스팔레티 감독이 쿨리발리에 대한 신뢰가 강했다. 
전문가들도 쿨리발리가 팔리자 나폴리의 2022-2023시즌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체자로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합류했지만 누구도 쿨리발리 공백을 메우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시작과 함께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와 함께하면서 쿨리발리의 존재감을 서서히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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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의 불안감은 이적 시장 마지막날 서서히 사라졌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추가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고, 무명이었지만 상당한 가치가 있어 보였던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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