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강인(22, 마요르카)을 주시하고 있단 소식이 또 나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함께 런던 클럽(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 레비 회장은 팀 보강을 위해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쳐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따라서 토트넘이 그를 영입한다면 대단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으로는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이 속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 ‘렐레보’ 등을 종합해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전 선두주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경기(35경기) 통틀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이강인 이적 관건은 바이아웃이다. 현지 매체 보도와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주장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상이하다. 1800만 유로(약 265억 원), 많게는 3000만 유로(약 443억 원)로 전해지고 있다.
‘팀토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EPL로의 이적을 거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공격에서 위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단 것을 입증했다. 또 그는 손흥민과 함께 2022카타르월드컵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제 이강인은 토트넘에서 다시 손흥민과 함께 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EPL 6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며 “(공석인 구단 정식 감독 자리를 두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레비 회장은 영입 가능한 자원도 눈여겨보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장점을 계속 나열했다. ‘팀토크’는 “이강인은 다재다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 뛸 수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 내 여러 위치에서 ‘대체 자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나 이적료다. ‘팀토크’는 “(축구선수 시장 가치를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전을 치열하게 펼친다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이 금액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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