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운명이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유로(약 873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다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로 온 김민재는 무대를 옮기고 나서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손에 넣었다.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2골 2도움)를 소화(5일 기준)하면서 팀이 최저실점(23골)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철기둥’ 김민재의 활약과 해리 매과이어(맨유)의 연이은 부진을 고려하면 맨유에 김민재는 확실히 구미를 당기는 카드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매과이어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여 김민재와 맨유 계약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6000만 유로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다가오는 7월 1~15일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는 지난여름 김민재를 영입할 때 약 1950만 유로(약 2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와 비교하면 약 3배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인 나폴리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