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2, 셀틱)가 첫 유럽무대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셀틱은 8일 새벽(한국시간) 소코틀랜드 에딘버러 타인캐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스코티치 프리미어십 34라운드’에서 오현규의 추가골이 터져 하츠를 2-0으로 격파했다. 승점 95점이 된 셀틱은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는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오현규의 대활약으로 셀틱은 22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수원의 강등을 막은 오현규는 K리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아쉽게 카타르 월드컵 멤버에서 탈락했지만 예비멤버로 발탁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월드컵에서 소중한 경험이 오현규의 미래를 바꿨다. 월드컵 이후 오현규는 명문 셀틱의 입단제의를 받았다. 수원 구단이 만류했지만 오현규의 유럽무대 진출 의지는 확고했다. 셀틱 역시 오현규의 연봉을 올리며 진지하게 영입을 추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오현규는 슈퍼서브로 리그 3골을 넣으며 셀틱의 우승에 단단히 기여했다. 오현규는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서 클린스만호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글래스고에서 오현규를 지켜봤다. 말도 통하지 않는데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싸우고 있다. 좋은 인상을 받고 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셀틱에서 우승까지 경험한 오현규는 첫 유럽 무대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오현규는 셀틱의 선발전력으로 한 차원 성장할 일만 남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