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대표하는 발로란트팀 렉스 리검 퀀(RRQ)이 글로벌 e스포츠를 꺾고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GES는 5패째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RRQ는 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7주차 GES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0(13-10, 13-1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2연패를 끝낸 RRQ는 정규시즌 3승(4패 득실 0)째를 기록하면서 6위 팀 시크릿과 승차를 0.5 경기 차이로 좁혔다. GES는 시즌 5패(2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1세트 ‘프랙처’부터 혼전의 연속이었다. 수비로 전반에 나선 RRQ는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연달아 잡았지만,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내주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3-6까지 몰렸던 10라운드에서 드디어 반등에 성공, 수비에서 3점, 공격에서 2점 등 연속 다섯 라운드를 잡아내고 기사 회생했다.
5점을 연속으로 허용한 GES가 15라운드부터 세 라운드를 만회하면서 8-8로 원점을 돌렸지만, 결국 RRQ는 에이스 엘미모어의 발군의 클러치 능력이 터지면서 13-10으로 1세트를 제압했다.
2세트 ‘펄’은 더욱 더 치열한 난전이었다. 공격에서 양팀이 다섯 라운드와 네 라운드를 번걸아 잡으면서 11-11 동점으로 23라운드에 돌입했다. 연속으로 네 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한 RRQ는 23라운드에서 GES의 상승세를 꺾고 매치 포인트를 올렸고, 24라운드에서는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