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 멀티골-비니시우스 맹활약→레알 국왕컵 정상'... 현지 매체 "9년 만에 가뭄 탈출.. 2골 FW는 큰 대회를 위한 남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07 08: 15

레알 마드리드가 9년 만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2001년생 공격수 호드리구의 멀티골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2022-2023시즌 국왕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 대회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국왕컵 최다 우승 기록은 ‘라이벌’ 바르셀로나(31회)가 가지고 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계정.

레알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호드리구가 전반 2분 만에 오사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의 지분의 컸다. 그는 좌측면을 개인기로 모두 뚫어낸 후 문전 가운데로 공을 흘렸다. 호드리구가 이를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오사수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2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토로가 레알의 헐거워진 수비들의 혼을 쏙 빼놓는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레알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호드리구였다. 그는 상대 수비 맞고 튄 공을 골키퍼 바로 앞에서 낚아채 오사수나 골망을 갈랐다. 
호드리구의 멀티골 활약으로 레알은 9년 만에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호드리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경기 후 "레알이 스페인 가장 권위 있는 컵 대회에서 9년 간의 가뭄에서 벗어났다"며 축하를 보냈다. '가디언'은 "호드리구가 결승전에서 2골을 넣었다. 다시 한 번 중요한 대회를 위한 남자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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